[자화상]겨울 새벽

그림 2012. 12. 26. 03:00





추운 겨울이 싫다.
밖에 있기도 안에 있기도 뭐한 그런 날씨다.
매번 그랬었고 지금도 그렇다.
차가운 한기가 뼛 속까지 스미는 기분이 싫다.
새벽 공기의 청량함이 그만 살벌하게 바뀌어버리는 겨울이 싫다.
겨울은 나에게 그런 계절이다.
결코 좋지 않은 계절인 것이다.


연필 꽂이에 굴러다니는 MUNHWA DEOJON hi-mic HB 연필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JETSTREAM이라는 굵은 볼펜으로 안경을 그려넣었다.

밑장을 깔아놓고 그림을 두 개 그려서 두 번째 그림은 그만 자국이 남고 말았다.

자국이 남고 말았다.


Posted by 파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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