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만든 포스터이다.
아무런 계획도 추진력도 없이 즉흥적으로 만든 것이지만
내심 이런 일정과 함께 나의 시간을, 그리고 여러분의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의미 없지만 파괴적인 하루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항상 그런 삶을 바라고 있다.
아래는 포스터와 함께 게재하고자 하는 홍보문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인생은 허무함의 연속입니다.허무함과 허무함의 링크(Link)..그것은 공허함의 연장선..그 지평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무엇을 위해 그 끝은 존재하는 것일까요..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인간은 암퇘지다..인간은 먹고 자고 싸고 박으면서..영원히 돌고 도는 무한의 암퇘지 나선..돌고 도는 무한의 뫼비우스..빠져나갈 수 없는 암퇘지의 클라인씨의 병..누군가는 단말마로 외쳤을 그 고독함조차도..결국 암퇘지의 절규이자..울부짖음인 것입니다..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이겠지요..이 추운 겨울날.. 암퇘지들이..그 비릿하고 역겨운 몸뚱아리를 비벼대면서내지를 괴성들이 내 머릿 속을 잠식해와,자꾸만 괴롭혀 고통을 주려 하고 있잖아.잘 들어봐.. 너도.. 너희들도 느낄 수 있어..이 비참함을...참담함을...이 역겨운 나선을 끊지 못하고영원히 헤메일 암퇘지들의 대축제를 벌이지 않으면이 고통을 끝낼 수 없다는 걸 너희들도 잘 알고 있잖아.그렇다면 같이 있어줘,함께 해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