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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01 2013년을 장식한 두 편의 영화 리뷰
2013년 마지막을 장식한 두 편의 영화를 짧게 리뷰한다.

엔더스 게임 ::
전쟁철학물이라는 장르가 참 취향 탄다는걸 잘 알려주는 영화,
대표적인 소설로는 로버트 A 하이라인의 '스타쉽트루퍼스'가 있겠고...
엔더스 게임은 올해로 출간이 약 30여년쯤 된 작품이다.
가장 최근의 작품으로는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이 있겠다.

엔더스 게임은 젊고 유약한 소년들이 전쟁의 시대에 휩쓸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천재적 전투 사령관으로 거듭나야함에 있어
겪게 되는 번뇌와 고통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작자인 오슨 스콧 카드의 소년 시절이 베트남전의 여파를 겪었을테고
그 이후로도 걸프전이나 냉전 따위에서 비롯된 시대상이 작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짐작 가는 부분들은 우리 또래에게 좀 난해한 부분이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풀 메탈 재킷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어찌되었거나 영화판 '엔더스 게임'은 오락영화로 설계 되었음이 분명하고
그로 인해 원작의 볼륨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깔끔한 기승전결 그러나 너무나도 빠른 전개, 관객들은 생각할 틈이 없다.
천재적인 두뇌를 소유한 엔더의 희노애락을 쫓아가기 바빴던 영화

옳바른 리더쉽의 함양과 지도자로써의 윤리의식 필요 따위의 철학적인 내용은
여성들보다는 남성관객들에게 더 크게 어필하지 않을까 싶다.

원작을 읽었거나 읽을 생각이 있다면 추천하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벤 스틸러의 주연/감독 영화로써 1939년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주인공과 배경을 21세기로 재해석한 작품으로써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영화.

직접 제작과 연출을 맡았던 탓일까, 조금은 뒷심이 부족한 모습도 보였지만
내용 그 자체가 너무나도 희망차고 아름답기에 커버가 됬던 영화이다.

주인공 월터의 여행 내내 환상적인 배경들이 펼쳐지며
그 속에서 현대인이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쫓는 과정은 꽤나 가슴 벅차다.

브루스올마이티나 클릭과 같은 능력자물은 아니란 것! 명심하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에서 월터 미티를 움직이는 것은
초능력이 아닌 상상력에서 부여된 동기라는 점에서 상당한 리얼리티를 준다.

특히나 연말연초 불투명한 미래에 막연하고 적적한 마음이 동하는 분들,
반드시 감상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삶에 희망을 주는 영화는 좋은 영화
그리고 가장 가까이서 그런 영화를 찾는다면 2014년의 시작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를 선택해보면 어떨까 한다.

 

Posted by 파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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