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여, 타우(The Tau)의 이름으로 그대에게 인사를 건네겠습니다.

 

당신이 이것을 읽고 있다는 것은 곧 우리들의 메신저 드론 중 하나와 마주쳤으며 그대가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종족임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당신은 조만간 우리들이 남긴 흔적을 더 찾아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당신을 위협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우리의 함선이나 전진기지를 발견하게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반겨주십시오. 우리는 믿음직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섯 개의 카스트이자 하나의 민족, 우주를 보다 더 새롭고 나은 길로 이끌어가는 꿈을 위해 뭉친 자들입니다. 우리는 대의(The Greater Good)을 이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타우 제국의 후원과 함께 기술과 문화를 공유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명한 자는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겠지요,

 

우리와 함께 운명을 믿으면서.’

 

─ 코아스 행성계에서 발견된 외계인의 탐사기의 메시지 번역본, 696.M41

 

새로운 제국의 여명이 밝다.

 

은하계 동쪽 끝에서 새로운 세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야망을 갖춘 타우 제국이 그 뜻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행성과 행성 사이로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을 뿐이지만 타우는 이것이 그들을 통해 바로 잡히게 될 새로운 질서의 시발점이자 그들이 우주를 제패할 운명을 타고났으며 그 누구도 타우의 존재가 별들을 가로질러 우주로 뻗쳐나가는 것을 막아 설 수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갓 떠오른 태양이 칠흑 같은 어둠 사이로 밝은 빛을 끌어오는 것처럼, 타우 제국은 외부로 세력을 확장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타우는 하나의 목적으로 통일된 굳건한 의지와 가공할만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역동적인 종족이며 그렇기에 그들은 빠른 속도로 우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한때 타우는 그들이 탐험해보지 못한 멀고 먼 행성들의 반짝이는 빛을 올려다 보기만 했었지만, 이제는 그들이 이룩한 제국을 구성하는 항성 간의 희미한 별빛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타우는 그들의 세력을 팽창시켜나가면서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었던 황폐한 행성들을 번화한 식민지로 탈바꿈해놓았습니다. 타우의 지식을 통해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유독성 기체로 가득 찬 행성들은 수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비옥한 행성계로 바뀌었습니다. 어둠만으로 가득 차있던 텅빈 우주를 가로질러 밝은 빛을 내뿜는 타우의 위성과 궤도 격납고, 중계 정거장이 행성 사이를 잇는 경로를 수 놓았습니다. 비록 은하계를 차지하고 있는 오랜 세력들은 이런 타우의 존재를 건방진 풋내기 취급하고 있지만, 타우는 스스로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자신감을 지니고 자신들이 정복해야 할 목표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소용돌이 치는 성운에서 태어난 샛별들이 붕괴되고 불타오르는 태양을 대신하듯, 타우 제국 역시 몰락하는 세력들 위에 군림하게 될 것입니다.[1]

 

명백한 숙명

타우는 그들이 은하계를 지배하게 될 운명을 타고났으며 지금이 바로 그러할 때라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기술의 우월성을 확신하며 오직 그들만이 퇴보한 은하계의 황폐함과 무익함을 타파하고 계몽된 새로운 사상을 이끌 유일한 희망이라 인지하고 있습니다. 타우의 공학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는 이는 그 누구도 없으며, 그들의 과학자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고 그들의 전사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적은 아무도 없습니다. 머지 않아 모든 외계종족들은 이러한 진실을 받아들일 것이며, 일찍이 없었던 명백한 숙명이란 이름 아래 수 많은 행성들이 새로운 질서와 모습으로 바뀌어나갈 것입니다.

 

대의[2]라는 의미를 지닌 타우[3]라는 강력한 사상이 타우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곧 다수(사회)의 행복이 소수(개인)의 이익보다 크다는 의미로써, 대의를 위해 힘을 기울임으로써 개인의 욕구를 실현시키는 것[4]을 타우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며, 모두가 함께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정신을 소홀히 하거나 저버리는 행위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가차없는 진격

타우 제국은 끊임 없이 세력을 불려나가며 외계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팽창은 타우가 그들에 대한 무지와 적의로 가득 찬 이들이 점령하고 있는 영토에 발을 들여놓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우는 결코 임무를 저버리고 물러서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충돌을 통해 타우는 그들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규합하고 목표를 향한 명확한 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비록 타우가 그들이 발견한 모든 영토를 합병하고 외계 종족들을 그들의 품으로 동화시키고자 하지고 있지만 그 방법으로써는 무력정복이 아닌 온건한 유도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우는 외교술의 달인으로─그들의 제안에 따르는 이들에게는 크나큰 보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우는 만족스러운 합병 과정을 이룩하기 위해서라면 수 년 혹은 수십 년이 걸리는 한이 있더라도 외계 행성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타우의 외교방식은 때론 외계 행성의 거주민 스스로가 타우의 지배 영역 안으로 편입되기를 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약 외계 행성의 지도자들이 저항을 하기 시작하면, 모든 교섭은 결렬되고 더할 나위 없이 공격적인 상황으로 뒤바뀌게 됩니다. 타우가 바라는 만족스러운 방식으로의 진행이 불가능해진다면, 그들과의 평화로운 대화는 즉각 군사개입 활동으로 변경될 것입니다.

 

타우의 군사 장비들은 정교하게 설계된 살인 무기들입니다. 그들의 전사 계급은 태어날 때부터 전투를 위한 모든 것을 준비해왔습니다. 각 병사는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였으며 한 치의 동요도 없이 대의를 위한 정의를 실현합니다. 그들의 정예 병력들은 진보된 과학기술로 제조된 배틀슈트를 착용하였으며, 이 장비는 상상을 초월하는 화력을 지닌 무기들로 중무장되어 있습니다. 타우의 군사들은 기계화 보병과 반중력 건쉽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하늘 위를 지배하는 공군과 함께 치명적인 타격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타우 지휘관들은 병법에 정통한 전략의 대가들입니다. 지금까지, 타우 제국의 확장은 진격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그들은 결코 멈춰서지 않을 것입니다.



[1] So too do empires rise and fall.

[2] The Greater Good

[3] Tau’va

[4] set aside personal desires to work for the Greater Good

Posted by 파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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