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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9 [TAU EMPIRE] XV104 RIPTIDE 11
  2. 2013.04.09 [TAU EMPIRE] RAZORSHARK STRIKE FIGHTERS
  3. 2013.04.08 [TAU EMPIRE] DARKSTRIDER :: THE ELUSIVE 2
  4. 2013.04.08 [TAU EMPIRE] LONGSTRIKE :: GUNSHIP ACE 2
  5. 2013.02.15 [로스터] 300pt / Intruders
  6. 2013.02.14 [건담] 1/144 YMS-15 'GYAN'
  7. 2013.02.14 [영화] 베를린(The Berlin File, 2012)
  8. 2013.02.12 [건담] 1/144 MS-06 'ZAKU II' 1
  9. 2013.02.10 명절과 장난감 1
  10. 2013.02.09 [건담] 1/144 RX-77-2 'GUNCANNON' 1
  11. 2013.02.06 [건담] 1/144 MSM-03 'GOGG' 1
  12. 2013.02.05 [영상]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2005)
  13. 2013.02.05 [MV] The Great Dictator (1940)
  14. 2013.01.24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e, 2012)
  15. 2013.01.24 [게임]워스토리 (2013)
  16. 2013.01.22 [보덕] 나의 취미생활 1
  17. 2013.01.19 [게임] 엑스컴 : 에네미 언노운 (XCOM : Enemy Unknown, 2012) 2
  18. 2013.01.19 [게임] 메트로 2033 (Metro 2033, 2010)
  19. 2013.01.13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 2013) 2
  20. 2013.01.11 [전시] 팀 버튼 작품 전시회 (2013-01-11)
  21. 2013.01.11 [영화] 레미제라블(Le Miserables, 2012)
  22. 2013.01.10 [게임] 폴아웃4
  23. 2013.01.07 [영화]데드 얼라이브(Dead Alive, Braindead, 1992)
  24. 2013.01.04 [악의 꽃] 어둑한 하늘
  25. 2013.01.04 [MV]DyE - Fantasy
  26. 2013.01.04 [영화]프로메테우스(Prometeus, 2012)
  27. 2012.12.30 [바이크] 티투스 125 계획
  28. 2012.12.27 [로맨스] Scott Pilgrim the Movie - Garbage Truck
  29. 2012.12.27 [로맨스]Spitz - Robinson
  30. 2012.12.27 [자화상]추운 날씨



XV104 립타이드

3 차 확장 전쟁 초기, 파이어 카스트 군부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대형 배틀슈트의 존재에 대한 소문이 계급을 막론하고 모든 전사들 사이에 퍼져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파이어 카스트들의 관심과 기대와는 달리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최신형 병기는 전장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거대한 배틀슈트의 모습은 결국, 제국 행성 아그렐란[1]에서 이뤄진 인류 세력과의 거대한 격돌에서 그 베일을 벗고 등장하게 됩니다. 인간 병사들은 그들의 하이브 월드[2]를 방어하기 위한 시설을 짓는데 사력을 다했습니다. 어떻게해서든 타우 제국이 아그렐란이 아닌 다른 행성을 정복하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기 위해서 고심 끝에 생각해낸 책략이였습니다. 그러나, 행성 방어시설을 구축하면 타우 제국이 좀 더 손쉽게 정복할 수 있는 행성으로 행로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타우 제국은 대대적인 침공을 시작합니다. 아그렐란은 타우 제국이 장악하려하는 도바 행성계 전체로 향하는 통로이자 결코 뚫고 들어올 수 없는 다모클래스 만[3]을 우회하여 타우 제국의 영토로 침입해 들어오는 적의 함대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이유가 없는 행성이였던 것입니다.

 

인류 제국의 방어 지점은 하늘을 찌를 것처럼 높이 솟아있는 육중한 성벽과 견고한 벙커가 촘촘히 구성되어 도시 밖으로 펼쳐진 광활한 황무지를 전부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도시 밖은 도저히 뚫고 들어올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대전차 지뢰와 중력 지뢰가 매설되어 있어 완벽에 가까운 킬링 필드가 조성되었습니다. 타우 세력이 이 길을 피해 하이브로 침투하기 위해서는 강화된 요새의 상공으로 공중강하를 시도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러한 방법 역시 미로처럼 얽혀 밀폐공포증을 유발할 것만 같은 거대한 하이브 시티의 구조로 인해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모든 거리는 방어요새와 봉쇄선으로 무장되어 있었고 인간 보병들과 전차들이 그 곳으로 들어오는 적에게 반격하기 위한 수비진영을 구축해놓았습니다. 아그렐란 행성은 그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는 난공불락의 행성으로 개조 되었고 모든 인간 거주민들은 전투를 위해 군인으로써 무장하거나 전쟁 물자를 생산하기 위한 인력으로 투입되었습니다. 이렇듯 방어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행성을 무너뜨리고 그 너머의 행성계로 통하는 노선을 확장하기 위해서 타우 군부의 총사령관, 쉐도우선[4]은 작전을 계획하고 강습작전의 선봉에 직접 나서게 됩니다. 20 개의 헌터 카드레가 일제히 하이브 시티의 관문들을 타격하기 시작했고 타우의 선봉대는 어스 카스트[5]가 개발한 최첨단 무기를 사용해 하이브 시티 내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타우 제국 어스 카스트의 최신 과학기술력이 집결되어 개발된 신형 프로토타입 배틀슈트─XV104 립타이드가 길고 긴 기다림 끝에 그 거대한 모습을 전장에 드러냈습니다.

 

지상강습이 시작되자 선 샤크 폭격기 편대가 일제히 날아들어 인류 제국 병사들의 머리 위해 무차별적인 폭격을 쏟아부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전진배치 되어있던 스텔스 슈트와 패스파인더 팀이 미칠 듯한 사격을 퍼부었습니다. 밀집 대형을 이룬 해머헤드와 만타 공수부대가 적진을 향해 포격을 시작하자 전방의 립타이드를 향한 집중공격이 시도되었습니다. 그러나 적의 포탄은 립타이드에 탑재된 방어 장비로 인해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하고 산산히 조각나 흩뿌려질 뿐이였습니다.

 

립타이드의 기본 무장으로 탑재 되어있는 대형 연사 기관포[6]가 성벽 위를 방어하던 적 병력을 훑어내자 그 곳에는 두 동강난 가드맨[7]들의 시체만이 즐비하게 널려있었습니다. 립타이드의 부가공격장비인 미사일 시스템과 방호형 미사일 드론이 불꽃을 내뿜자 다수의 미사일이 비행운을 그리며 적의 진영을 괴멸시켜놓았습니다. 후방으로 배치된 립타이드 배틀슈트들은 이온 가속장치[8]를 발사해 적 전차와 강화된 벙커를 박살내어 그 공포스러운 파괴력과 어마어마한 사정거리를 선보였습니다.

 

인간들은 빗발치듯 쏟아지는 포격과 폭발 사이로 립타이드는 기괴하게 퉁기는 소리를 내며 노바 원자로를 과충전시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공기 중으로 파지직하는 소리가 울려퍼지며 옅은 에너지를 발산하였고 이는 립타이드의 파워-팩이 부하를 견디며 발생시키는 전자기 펄스였습니다. 좁은 대형으로 뭉쳐있던 임페리얼 가드의 대전차포는 거대한 배틀슈트들을 겨냥해 발포하였으나 그들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결국 하이브 시티의 최상층에서 발사된 데스 스트라이크 미사일[9]이 하이브 안쪽으로 밀려들어오는 타우의 병력 사이로 떨어졌습니다. 순간으로 발생한 광채가 눈을 멀게했고, 잠시 뒤에 펼쳐진 전쟁터 광경 위로 양 측의 병사들은 몰살 당하여 더 이상의 전투는 이어지지 않을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XV104 립타이드가 노바 원자로의 방어막을 펼쳐내며 불타는 분화구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저 검게 그을린 자국만이 립타이드의 장갑에 남아있었고 불타오르는 파멸된 전장 위로 건재한 것은 립타이드 배틀슈트뿐이였습니다.

 

립타이드들이 성벽에 도달하자 그들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이온 가속기로 파괴시키며 제트 팩[10]을 이용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파이어 워리어들 역시 계속해서 전진해나가며 아그렐란의 하이브 시티 거리를 붉은 피로 물들였습니다. 인류 제국의 방어는 실패로 끝났고, 그들의 정신은 무너져내렸습니다. 가드맨들은 인류의 참패를 깨닫자 자신의 부대를 버리고 탈영해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대량학살로 끝을 맺을 뻔 했던 전쟁의 마무리는 워터 카스트[11]들의 중재를 통해 항복해온 인간 세력들을 자비롭게 수용함으로써 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해질녘이 되자, 완벽하게 고립된 상태에서 가망 없는 저항을 계속하는 극소수의 세력을 제외한 채 행성의 모든 영토는 타우 제국에 편입되었습니다. 타우 제국은 아그렐란 행성의 이름을 무구라쓰 만으로 개명하였으며, 이후 이 행성은 새로운 셉트를 창설할 토대가 됩니다.

 

모든 이들이 주목했던 대망의 XV104 립타이드가 경이로운 첫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어스 카스트 공학의 정수로써, 립타이드의 크기는 XV8 배틀슈트보다 두 배나 거대합니다. 립타이드의 보행기관은 조악한 보조 전동기로 구성된 제국의 워커 병기 특유의 기계적이고 뻣뻣한 움직임이 아닌 타우 배틀슈트 특유의 세련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립타이드는 거대한 몸체에 수 많은 무기와 지원 시스템으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한 명의 탑승자가 배틀슈트에 탑승하여 기체를 조종합니다.

 

립타이드를 생산하는 과정은 꽤나 느린 축에 속합니다. 조밀하게 구성된 나노크리스탈린 합금 장갑은 생산량이 적고 주조하는 과정도 어려워 립타이드가 양산형 단계로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이 강력한 배틀슈트를 착용할 수 있는 영광은 오직 자신의 지휘관을 지키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크라이시스 배틀슈트 보디가드에게 주어집니다. 립타이드에는 착용자를 위해 고급화된 AI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으며 다중 추적장치[12]를 비롯해 카드레의 지휘관과의 교신이 끊이지 않도록 다수의 지휘수신 장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립타이드는 종종 한 쌍의 방호형 미사일 드론의 지원을 받기도하며 새롭게 개발된 이 신형 드론은 미사일 포드와 함께 보호막 생성장치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계속되는 개발

대형 배틀슈트 개발에 대한 발의는 비올라 셉트[13]를 향한 오크들의 대대적인 침공 시기로 거슬러올라갑니다. 파이어 카스트들 사이에서는 보다 강력한 병기로 무장해 전면전을 벌일 수 있는 거대한 배틀슈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랫 동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비록 추잡하게 설계되어 타우의 기술 발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였지만서도, 야만적인 오크들이 스톰파와 거대한 가간트[14]를 생산해 엄청난 화력을 퍼붓는 것에 타우 전사들이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모클레스 만에서 벌어진 전투 동안 파이어카스트들은 인류 제국이 내세우는 수 많은 병기들과 맞서 싸워야 했고 제국의 타이탄과 초중전차들을 상대하면서 우월한 과학기술력을 보유한 타우 제국 역시 저런 강력한 병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눈을 뜨게된 것입니다.

 

타우의 전쟁 방식은 대규모 공격보다는 기동성 위주의 전투를, 밀집한 대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치고 빠지는 전격전을 강조합니다. 현명한 지휘관은 그의 병력보다 몇 배는 많은 적에게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으며 그의 적이 엄청난 규모의 조악한 전투병기들을 끌고 오더라도 결코 동요하는 법이 없습니다. 조화로운 전략과 빈틈 없는 훈련, 그리고 잘 짜여진 전투 계획은 군사의 단점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균형 잡힌 공격에 있어 정점에 달한 거장, 사령관 퓨어타이드[15]조차도 거대한 크기와 두꺼운 장갑의 배틀슈트가 막대한 화력에도 카드레가 이를 견뎌내고 흐트러짐 없이 진격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뛰어난 전투병기를 완성한 어스 카스트들이였지만, 이를 개발하기 전까지 기술자들은 숱한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초기 프로토타입은 대단히 볼품 없는 기곗덩어리였고 화염의 규율에 따른 전략을 수행할 수도 없을 정도로 조악했습니다. 또한 무지막지한 중량으로 인해 착용자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드는 것은 물론 땅을 딛고 서있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XV104을 완성시킨 결정적인 기술은 노바 원자로였습니다. 실험용으로 설계된 파워-팩은 암흑 물질을 이용해 작은 항성 수준의 에너지를 엔진에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장치는 에어 카스트들이 운용하는 거대한 함선의 동력 기술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최근까지의 기술력으로는 배틀슈트에 내장할만한 크기로 소형화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의 노바 원자로 역시 에너지를 생성함에 있어 안전성이 결여되어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실전에 투입될 정도로 크게 안정된 단계까지 개발이 완료 되었습니다. 립타이드의 고급기능은 이 무한한 힘의 원천에서 강력한 위력을 끌어낼 수 있지만 항상 위험이 따르게 됩니다. 보호막을 생성하거나 제트 팩이나 무기를 과충전시키는 시도는 XV104의 내구력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파일럿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1] Agrellan, Mu’gulath Bay, 커맨더 쉐도우선(Shadowsun)의 지휘 아래 파이리오스 셉트(Fi’rios Sept)에서 집결한 타우 세력이 공격한 임페리얼 하이브 월드인 아그렐란(Agrellan)을 타우의 발음으로 표기한 것이다. 구라쓰 만의 전투는 3 차 확장 전쟁 중 가장 거대했던 격돌이였으며 인류 세력의 참패가 이어진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의 승리는 타우에게 영광의 날로, 인간들에게는 피의 행로로써 기억되고 있다. 자그마치 12 개의 진보된 시험용 무기들이 성공적으로 배치 되었으며 이 가운데 핵융합 원자로만이 무구라쓰의 위성을 파괴시키며 녹아내리는 실패를 겪었다.

[2] Hive, 인류 제국의 대도시를 의미하며 엄청난 규모의 인구와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3] Damocles Gulf, 확장 전쟁의 주요 무대이며 타우 제국과 인류 제국이 충돌하는 구역이다. 인류 제국 행성, 타우 제국 행성이 뒤섞여 있으며 타우와 인간이 교류하며 상업지구를 형성하기도 한다. 다모클레스 만 너머로는 파사이트 엔클레이브의 요새 기지가 건설되어 그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4] Commander Shadowsun, O’Shaserra, 전설적인 지휘관 퓨어타이드의 가르침을 계승 받은 타우 총사령관, 타우 제국 최고의 에테리얼인 아운바의 총애를 받는 유능한 여성 지휘관이다.

[5] Earth Caste, 타우 제국의 기술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자 집단으로써 타우 특유의 오버 테크놀러지의 추축을 담당하는 계층이다.

[6] Heavy Burst Cannon, 타우 차량과 스텔스 슈트 팀의 장비를 대형화시킨 장비, 엄청난 연사력을 자랑한다.

[7] Guardsmen, 인류 제국 소속의 임페리얼 가드 하급 병사

[8] Ion Accelerator, 어스 카스트들이 야심차게 개발한 첨단 이온 무기, 전차와 중보병에 엄청난 위력을 보인다.

[9] Deathstrike Missile, 플라즈마 탄두를 탑재한 대륙간 고체연료 로켓

[10] Jet Packs, 타우의 기체들이 고속기동을 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장치

[11] Water Caste, 타우 제국의 외교와 무역을 담당하는 계층, 이들의 영향력은 인류 제국 하이브 깊숙히까지 뻗쳐 굉장한 블랙마켓을 이루기도 한다.

[12] Multi-Tracker, 적을 향해 보유한 무장을 전탄사격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장치

[13] Vior’la Sept, 파이어 카스트의 정신적 고향, 이 곳 출신의 파이어 워리어들은 일반적인 타우보다 근육량이 많고 기골이 장대하다.

[14] Stompas and Gargants, 오크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엄청나게 거대한 전투병기

[15] Commander Puretide, 현재는 사망한 타우 제국의 전설적인 사령관, 현재의 타우 전술교리인 몬트카와 카우욘을 집필한 전략의 대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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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샤크 스트라이크 파이터즈

전장의 최전선에서 주둔하고 있는 파이어 워리어들에겐 타우 제국의 강습전투기, 레이저샤크 스트라이크 파이터가 구름을 뚫고 급강하해 적진을 휩쓸어버리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습니다. 선 샤크 봄버의 설계 도안을 수정하여 제작된 레이저샤크는 무인 항공 요격기와 펄스 폭탄 발생기를 제거하고 추가적인 기동성을 제공하는 반동추진 엔진과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4쌍의 이온 포탑[1]으로 무장했습니다. 이온 포탑은 단숨에 적의 경차량을 찢어 고철더미로 만들어버리는 가공할만한 무기로써 안정성에 문제가 있지만 과충전 모드[2]를 활성화함으로써 단 한 발의 공격만으로도 적의 부대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광역폭격이 가능합니다.

 

산 셉트를 향한 타이라니드[3]의 침공기간 동안, 외계생명체들은 타우 제국의 압도적인 공습에 대해 깊은 경계성을 자각했습니다. 성층권 높이에 위치한 육중한 만타 폭격기[4]는 날아다니는 공포 그 자체였으며 끊임 없이 불을 뿜어대었으며 행성의 표면에서는 선 샤크 폭격기 편대가 지상을 통해 진격해오는 호마건트[5]의 물결 위로 펄스 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렇듯 타우 제국의 모든 항공병기들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와중에 레이저샤크 스트라이크 파이터는 타이라니드에게 있어 가장 끔찍한 존재였습니다. 레이저샤크는 전선을 넘나들며 무자비한 강습으로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을 [6]학살했습니다. 이온 포탑이 발사한 광선은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의 키틴질 장갑을 손쉽게 꿰뚫었습니다. 레이저샤크의 공습이 훑고 지나간 자리의 폐허 위로는 몸이 반쯤 녹아버린 채 부글부글 끓어대는 타이라니드의 정예병들이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레이저샤크는 특출난 기동성을 이용해 침공을 주도한 타이라니드 생명체를 색출해내고 전선을 이탈해 도망치거나 작은 타이라니드 사이에 숨어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수뇌부를 추적하여 괴멸시키는 등 탁월한 공을 세웠습니다. 파이어 워리어들을 기습하기 위해 침투한 릭터나 레이브너[7]와 같은 생명체가 발견되면 레이저샤크는 즉시 해당 지역으로 이동해 그들의 배후를 타격하여 공격을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시켰습니다.

 

레이저샤크 스트라이크 파이터는 지상 지원공격을 목적으로 설계된 뛰어난 기체이며 적 항공체와의 교전 역시 가능합니다. 이렇듯 실전에서 증명된 우수성으로 인해 파이어 워리어 사이에서 창공을 질주하는 레이저샤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레이저샤크는 탑재된 주 무장 이외에도 공격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기수에 연사 기관포[8] 장착하였으며 두 개의 유도 미사일[9]을 적재했습니다. 미사일은 레이저샤크에 탑승한 에어 카스트[10] 파일럿 스스로 발사할 수도 있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적을 타격하기 위해선 지상에 주둔한 부대가 목표물을 향해 마커라이트를 겨냥해주어야 합니다.

 

제공권 장악

타우의 전술 교리는 그들이 주둔하고 있는 전장의 제공권을 압도적으로 장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최고의 목표인 것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하늘 위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첫 단계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확신으로 인해 지상병력은 그 어떠한 위험도 무릅쓰고서라도 적 항공체를 우선적으로 격추시키기 위해 화력을 집중시킬 것입니다. 타우의 전술은 그로 하여금 그들의 군대가 지상기동 지원능력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조직화시켰습니다.

적 항공체에 대한 위협이 사라졌을 때, 레이저샤크는 적 보병과 기갑차량이 반격할 수 없는 거리에서 이온 캐논을 발사해 그들의 발을 묶고 선 샤크의 공중폭격을 통해 지역 자체를 초토화시켜버립니다.

 

압도적인 공중장악 환경에 의해 타우는 그들의 화망을 유연성 있게 관리할 수 있게 되며 적재적소에 화력을 집중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적을 고립시켜 각개격파할 수 있습니다. 경험 많은 노련한 지휘관의 명령 아래 세밀하게 조직편성된 공중 공격작전으로 인해 전장에 주둔하고 있는 헌터 카드레를 어떠한 상황에서 적과 맞설 수 있으며 그들이 보유한 치명적인 힘을 과시해보일 수 있습니다.



[1] Quad Ion turret, 이온 무기의 일종, 고 에너지 입자의 흐름을 발사하여 유기체를 비롯해 금속 성질 따위의 물체까지 손쉽게 증발시켜버리는 위력적인 무기이다.

[2] Overcharge Mode, 무기의 파괴력을 높이기 위해 초탄에 에너지를 집중해 사격하는 기술, 가공할만한 위력을 보여주지만 불안정한 기술로써 위험성이 따른다.

[3] Tyranid, 외우주에서 넘어오고 있는 정체불명의 곤충형 외계인, 오크와 더불어 타우 제국을 침공하는 적대세력

[4] Super-Heavy Manta, 타우 함대가 보유하고 있는 거대한 폭격기, 다양한 병기들로 중무장하였으며 대규모 병력을 수송 가능한 수송선이기도 하다.

[5] Hormagaunt, 타이라니드의 하급 생명체, 무리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음.

[6] Tyranid Warrior, 타이라니드의 전사 계급 생명체

[7] Tyranid Lictors and Raveners, 어둠 속에서 잠입하거나 땅굴을 파 침투하는 타이라니드의 척후병

[8] Burst Cannon, 타우 펄스 기술에서 착안해 플라즈마 유도 기술과 흡사한 구조를 띄도록 개량된 무기로써 매우 빠른 속도로 연사가 가능하다.

[9] Seeker Missile, 마커라이트로 유도 받을 수 있는 강력한 미사일

[10] Air Caste, 파이어 카스트와는 달리 우주항공을 담당하는 파일럿 계급, 날 때부터 모든 의식주를 무중력 상태에서 해결해왔기 때문에 기체 조종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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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스트라이더

빗발치는 공격의 망령, 헤아릴 수 없는 자, 보이지 않게 걷는 남자

 

타우 병사들 사이에서는 다크스트라이더라는 이름으로 흔히 불리우는 지휘관 후보생 엘미야모토는 그의 영웅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자입니다. 비록 모든 파이어 카스트들이 [1]그를 약삭빠른 전략가이자 믿음직한 전사로써 주목하고 있지만 임무 수행에 있어 매번 작전계획과 전투교리를 무시하고 독자적인 행동을 취함으로써 수 많은 문제와 더불어 내부의 적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샤스[2] 미야모토의 이해할 수 없는 반항은 그가 태어난 행성 타우에서 불의 시련[3]을 통과한 뒤에 시작되었습니다. 배틀슈트를 착용하고 크라이시스 팀[4]에 합류하게 되는 명예를 비웃고 이를 거절한 미야모토는 이후 특수 임무를 위해 편성된 스텔스 팀[5]으로의 합류 제안 역시 조롱하며 그가 처음 입대했을 당시 소속되어 있던 패스파인더 팀[6]에 다시금 전입하기를 택했습니다. 미야모토는 몇 번이고 계속해서 그의 팀을 가장 위험한 사지로 내몰았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언제나 그러한 상황을 멋지게 빠져나왔으며 그의 카드레에 영예를 안겨주었습니다. 리스 행성 주변의 위성들에 설치 되어 있던 네크론의 기묘한 구조물의 동력을 차단한 것도, 탄의 채광 식민지를 습격한 머리 세 개 달린 괴수를 처치한 것도 모두 미야모토의 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무시무시한 리더가 다크스트라이더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던 타우 연합전선의 대전쟁[7] 당시 미야모토는 오크 캠프로 침투하여 마커라이트[8]로 가간트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을 겨냥해 파괴공작을 수행하였으며 그의 팀은 워로드 그러쯔것츠의 기계 갑옷 위에 자동유도장치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업적을 뒤로 한 채, 다크스트라이더는 여전히 지휘관 자리에 대한 제안에도 콧방귀를 뀌고 적진 뒤에서 습격 작전과 테러 공격을 이끄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통은 파이어 카스트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화염의 규율에 대한 그들의 집착은 에테리얼과 군사 계층, 그리고 무수한 역경을 헤쳐온 노련한 용사들보다도 위에 군림하며 이에 고개 숙일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미야모토는 파이어 카스트 내부의 목소리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진급을 거부하고 거만한 태도로 꾸준히 반항노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몇몇 지휘관들은 다크스트라이더와 작전을 진행하는 것에 거부를 표명했으며 그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항의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타우 제국의 총사령관 쉐도우선[9]을 포함한 또 다른 지휘관들은 다크스트라이더의 교활한 전략과 두드러지는 대담함을 높이 사고 있으며, 스페이스 마린과 맞부딪힌 제이스트 캠페인[10]에서의 성공적인 성과에 주목하며 그에게 시험용 구조 분석기[11]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미야모토는 타우 지휘관들처럼 배틀슈트를 입고 전장을 누비지는 않지만 그만의 능력으로 소집된 정예병들이 매번 승전보를 울리는 주역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1] Fire caste, 타우 제국의 전투 병과를 담당하고 있는 전사 계층

[2] Shas’Ui, 타우 파이어 카스트 베테랑을 의미하는 계급, 평균적으로 9년에서 12년 차의 병사가 이에 해당한다.

[3] Trial by Fire, 타우 카스트들이 4년마다 한번씩 겪게 되는 시련을 의미한다. 이를 통과하게 되었을 때 각 카스트들은 다음 계급으로의 진급이 가능하다.

[4] XV8 Crisis Teams, 타우 파이어카스트 베테랑과 영웅 계급이 탑승하는 전투병기

[5] Stealth Teams, XV15 XV25로 편제된 특수 작전 부대

[6] Pathfinder Teams, 타우 파이어 카스트의 지원분대로써 가장 기초적인 장비만을 지급 받은 채 전선에 투입되는 전사들이다. 패스파인더의 사상률은 연합전선 대전쟁 당시 최소 84% 이상으로 기록된 바 있으며 기이하게도 이러한 사망률로 인해, 대의에 헌신하고자 하는 파이어 카스트 아카데미의 훈련생도들은 패스파인더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7] Great War of Confederation, 비올(Vior’la) 셉트의 주도 아래 모인 타우 셉트 연합이 타우 제국을 관통하려는 오크의 와아아!에 맞선 전쟁, 이 캠페인을 통해 이후 타우 총사령관의 자리에 오르게 될 샤스오인 쉐도우선이 스테이시스 챔버에서 깨어나 지휘를 하게 된다.

[8] Markerlights, 패스파인더의 주력장비로 화력집중과 공중지원요청을 위해 사용된다.

[9] Commander Shadowsun, O’Shaserra, 전설적인 지휘관 퓨어타이드의 가르침을 계승 받은 타우 총사령관, 타우 제국 최고의 에테리얼인 아운바의 총애를 받는 유능한 여성 지휘관이다.

[10] Zeist Campaign, 울트라마린 2중대의 카토 시카리우스를 필두로 제이스트 섹터에서 벌어진 인류 제국의 역습, 스페이스 마린 챕터가 모여 타우가 점령했던 섹터 내 대부분의 행성들을 다시금 탈환했다. 챕터의 피해는 막심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고, 타우 제국 역시 많은 피해를 입게되며 이후 쉐도우선이 신속히 계획을 수정함으로써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11] Structural Analyser, 새롭게 개발된 센서로써 목표로 한 대상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약점을 분석해 그 정보를 표적 시스템에 전송하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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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스트라이크

해머헤드 파일럿, 건쉽 에이스, 타이탄 학살자, 로스의 공포, 우의 영웅

 

지금은 롱스트라이크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건쉽 조종의 달인, 샤스라 타우 샹[1]은 파이어 카스트 아카데미 교육기간 내내 탱크 에이스로써의 기량을 뽐낸 우수한 훈련병이였습니다. 전차 운용 훈련의 첫 번째 단계에서 롱스트라이크는 해머헤드 건쉽[2]을 다루는데 타고난 실력을 증명했으며 3 차 확장 전쟁의 시작과 함께 전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 그는 궁극의 시련을 맞이합니다.

 

로스 행성[3]에서의 전투에서 이 젊은 해머헤드 파일럿은 롱스트라이크라는 이름을 얻음과 동시에 인간들의 역겨움을 맛보게 됩니다. 롱스트라이크는 기갑 후방차단 카드레[4]의 일원으로 서부 사막지대 교전지역에 배치 받습니다.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불모의 땅에서 해머헤드 건쉽들은 엄청난 규모의 임페리얼 가드 리만 러스[5] 연대와 맞닥뜨립니다. 인간들이 끌고 온 조악한 형태의 전차는 끊임 없이 연기를 뿜어대었으며 위협적일 뿐만 아니라 타우 전차들보다 6 배는 많은 물량으로 돌격해오고 있었습니다. 교전이 시작되자 샹은 놀랍도록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며 적 전차들을 조준했고 발포된 포탄은 모조리 적중하여 지평선 너머까지 불타는 리만 러스 전차의 잔해가 즐비하게 흩뿌려졌습니다. 그러나 전투는 타우에게 크나큰 손실을 입혔습니다. 샹과 함께 탈리세라의 유대로 엮여 있었던 건쉽 파일럿 전우들은 모두 전사했습니다. 인간들의 전차는 양심의 가책도 없이 부상 당한 타우들을 짓밟았을 뿐만 아니라 리만 러스의 무지막지한 궤도는 공격을 향한 열망에 사로잡혀 같은 임페리얼 가드의 병사들마저 짓이기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샹은 계속되는 전투 속에서 쏟아지는 포격을 피해 지형 사이로 해머헤드 건쉽을 엄폐하고 끊임 없이 화력지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의 레일건이 섬광을 뿜어내면 리만 러스 탱크들이 연기를 토해내며 폭발했습니다. 전차들의 전투가 고조를 이루고 있을 때 레이저샤크 강습비행단[6]이 출격해 임페리얼 가드 공격자들을 끝장냈고, 그 때부터 롱스트라이크의 전설이 시작됬습니다. 로스에 주둔했던 인류 제국 세력이 후퇴 명령을 받고 일제히 퇴각하자 롱스트라이크는 제국 기갑 사단을 추적해 섬멸시켰고 거대한 워하운드 타이탄[7]의 머리를 쏘아 격파했습니다.

 

일발필중의 조준 실력으로 롱스트라이크는 새롭게 개발된 XV02 파일럿 배틀슈트[8]의 착용자로 채택되었습니다. 향상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신의 해머헤드 AI와 연결됨으로써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건쉽을 조종할 수 있게 되었고 마커라이트 데이터 수신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목표물에 대한 사격 정확도에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표적 중계기가 장착 된 그의 건쉽은 주변 분대에 대한 지원사격이 가능하며 이는 타우 기술력이 이뤄낸 이례 없는 업적이기도 합니다. 롱스트라이크의 굉장한 숙련과 XV02 배틀슈트의 조합은 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치명적인 존재감을 부여하였습니다. 구라쓰 만[9]의 주요 전장으로 재배치 된 롱스트라이크는 제국 전선의 셀 수 없이 많은 곡사포와 박격포, 벙커를 파괴시켰으며 제국 도시 중심부의 좁디 좁은 거리 사이를 가로지르며 번개와도 같은 반응속도로 파이어 워리어들을 위협하는 적 보병들의 기습시도와 엄폐물을 차단하고 격파시켰습니다. 타우 제국을 가로막는 마지막 저항 세력을 제거하기 전까지 결코 적을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 해머헤드 파일럿의 의지는 모든 파이어 카스트의 전사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타우 제국이 승리하는 그 날을 위해, 샹은 지금 이 순간에도 3 차 확장 전쟁의 다음 교전지로 향하는 수송선에 몸을 싣고 전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 Shas’la T’au Sha’ng, 그의 직위가 파이어 카스트의 병사에 해당하며 T’au 행성 출신임을 뜻함.

[2] 타우 제국의 주력 전차로써 레일 건과 이온 캐논을 탑재하여 강력한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3] T’ros, 인류 제국의 행성이었던 타로스(Taros)를 의미하며 타우 제국에 성공적으로 합병되어 새로운 셉트(Sept)의 모성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인간 거주민들은 구에베사(Gue’vesa) 시민으로 격상되었다. 타우 제국은 이들의 현명한 결정을 축하했다.

[4] Cadres(Kau’ui), 한 명의 배틀슈트 지휘관이 보유한 중대를 의미하며 목적에 따라 다양한 편성을 보인다.

[5] Leman Russ, 임페리얼 가드의 전차

[6] Razorshark Strike Fighter, 고속 기동이 가능한 타우 전투기로써 쿼드 이온 터렛을 장착했다. (Ke’lshan) 셉트를 향한 타이라니드의 침공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

[7] Warhound Titan, 인류 제국이 운용하는 전설적인 거대 병기

[8] XV02 Pilot Battlesuit, 시험용 배틀슈트로써 탑승한 차량의 AI와 파일럿의 신경을 연결시켜 카드레 전술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시킨다. 파일럿은 이를 통해 자신의 차량과 근처 부대를 공격하는 적군을 향해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다.

[9] Mu’gulath Bay, 커맨더 쉐도우선(Shadowsun)의 지휘 아래 파이리오스 셉트(Fi’rios Sept)에서 집결한 타우 세력이 공격한 임페리얼 하이브 월드인 아그렐란(Agrellan)을 타우의 발음으로 표기한 것이다. 구라쓰 만의 전투는 3 차 확장 전쟁 중 가장 거대했던 격돌이였으며 인류 세력의 참패가 이어진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의 승리는 타우에게 영광의 날로, 인간들에게는 피의 행로로써 기억되고 있다. 자그마치 12 개의 진보된 시험용 무기들이 성공적으로 배치 되었으며 이 가운데 핵융합 원자로만이 무구라쓰의 위성을 파괴시키며 녹아내리는 실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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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작업 중인 인피니티 :: 노머드 :: 코레기도 로스터이다.

인트루더의 최대 고용 수치가 4 기인 점을 적극활용하여 중보병의 화력을 극대화시키고자 했다.

최대치로 운용 되는 인트루더 중 한 명은 루테넌트로 사용된다.

카모플라주를 사용하는 인트루더가 중기관총으로 화망을 펼침과 동시에 기동성 좋고 강인한 용병 맥머로우가 최전선에 투입된다.

공수 침투를 통해 헬캣 3기가 중기관총과 콤비 라이플, 라이트 샷건을 들고 적의 후방으로 침입하고 이를 보조하기 위한 톰캣 역시 공수로 등장하여 대인지뢰를 설치 할 것이다.

실제로 운용한 경험이 있는 로스터는 아니지만 인피니티 노매드 모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들로만 구성한 300pt 로스터이다.

와일드캣이 박스 세트로 출시 된다면 5인 링크로 구성 된 로스터를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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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 YMS-15 'GYAN'

PRINCIPALITY OF ZEON PROTOTYPE CLOSE-COMBAT MOBILE SUIT


HGUC의 2 번째 제품으로 등장했던 '걍'입니다.

이진웅 님이 걍 주시길래 이런걸 왜 걍 주냐고 물어보니 걍 주고 싶어서 주는거니까 걍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걍 암말 없이 받아와서 걍 있다가 오늘 걍 만들어봤습니다. 걍 건담 모델들과는 달리 걍만의 매력이 있더군요.

어떤 매력이냐고 물으신다면 뭐 걍 매력 있다고 밖에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걍 멋집니다.

걍의 구동성은 걍 그저 그렇습니다. 바로 직전에 출시 된 모델인 HGUC의 첫 번째 모델인 건캐논보다 제한된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건 걍 보니까 걍의 검술 자세만으로 만족하라는 의미 같더군요. 

어찌되었건 걍은 걍만의 맛과 멋이 있는 기체입니다. 일반적인 지온이나 지구연방 소속 건담들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에서부터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걍 한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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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입니다.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했고 썩 나쁘지 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할리우드식 연출이 가미 된 한국영화라니.. 어색할 법도 했지만 퓨전푸드처럼 아이러니한 절묘함이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초반 도입부의 타이틀 삽입화면 구성이 굉장히 박력 있게 느껴졌는데 그 외의 것들은 2000년대 초 미국 액션영화를 카피하는 것 같아 살짝 아쉽더군요. 
"스워드피쉬"나 "웰컴 투 더 정글" 같은 영화가 생각 났습니다. 
시나리오가 워낙 얽히고 섥힌 구조였던지라 텍스트 자막으로 인물이나 정보 설명을 이루려는 시도는 참신했습니다만 국산 블록버스터 영화를 살짝 저렴히 보이게 만드는 첫 인상이 있었다는 것!
류승완 감독의 다른 작품인 부당거래의 내용을 확장시킨 듯한 영화 "베를린"은 보다 많은 인물들과 배경이 섞인 작품이였지만 역시나 첩보전의 혼란스러움을 쉽게 정리해 이해시키는 힘은 부족했던 탓인지 산만한 감이 적잖아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아랍어, 러시아어, 독일어, 영어가 뒤섞인 난장판에 억센 함경도 사투리는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줬지만서도 순간 사람을 당황시킵니다. 방금 뭐라고 말한거지?
말미에는 이런 카오스를 나름 논리정연하게 수습해주지만 중반부에서 관객들이 영화의 내용에 흥미를 잃게 되는건 안타까웠습니다.
액션은 스타일리쉬하고 박력 넘칩니다. 
꺾고 꺾고 또 꺾고..
이렇게 찰지게 내동댕이 치는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보기만해도 허리에 부담이 갑니다. 
등장인물들이 쓰러지는 곳에는 항상 쇠기둥, 문걸이, 뾰족바위가 존재합니다. 
반신불수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보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입체감은 잔잔한 편입니다. 
통쾌한 반전도 없지만서도 그냥저냥 볼만한 스토리, 왠지 한껏 비장하게 마무리 짓는 결말. 그다지 여운은 없습니다. 
하정우, 한석규의 절묘한 콤비를 기대했지만 무미건조했습니다. 
전지현의 존재감에도 애도를 표합니다. 
류승범은 명불허전 류승범입니다. 맛깔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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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 MS-06 'ZAKU II'


건담에서 가장 유명한 악명 기체인 자쿠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더라도 건담과 자쿠의 모습은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 역시 건담 만화를 본 적은 없지만 자쿠의 매력적인 디자인에 흠뻑 빠져있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의 독일군 척탄병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는데요, 특히나 머신건과 바주카는 STG44와 판저슈렉이 떠올랐습니다.

비대칭으로 설계 된 어깨 장식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한 구성인 듯 합니다.

조립하면서 GOGG와 GUNCANNON과는 사뭇 다른 관절 디테일에 놀랐습니다. 팔과 다리가 정말로 정교하다는 느낌을 받은 모델입니다.

만드는 과정은 꽤나 어려웠지만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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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과 장난감

합성 2013. 2. 10. 10:41



남들은 명절 즈음이면 프라모델과 미니어처가 친척동생, 조카들의 손에 박살이 날까 두려워 전전긍긍한다지만

나는 여지껏 장난감을 수집하면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

꽤나 오랜 기간 동안 집안의 막내였던 것과 함께 내 아래의 동생들이 몇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제야 몇 생긴 어린 친척 동생들은 건프라나 워해머 같은 장난감 따위보다는 컴퓨터 게임에 더 열중할 세대이다.

레이시티나 카트라이더 따위에서 나오는 3D 모델링 자동차를 선호하는 동생들의 취향은 나와 정반대의 노선을 걷고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집에 놀러오는 것을 정말로 좋아했던 몇 살 아래의 친척 동생은 심지어 미니어처의 접근에 대해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하였었는데

그 이유인 즉슨,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나오는 주인공 케로로가 건담 프라모델을 지극정성을 다해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른 사람이 열심히 만들어놓은 작품에는 함부로 손을 대거나 가져가서는 안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충격적인 애니메이션 학습효과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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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77-2 'GUNCANNON'

E.F.S.F PROTOTYPE MIDDLE-RANGE SUPPORT MOBILE SUIT


두 번째로 완성한 건담 프라모델 건캐논이다.

굉장히 단순하게 생긴 디자인이 매력적이여서 선택한 제품이다.

구입 장소는 홍대입구역 네이버하비, 혼자서 가본 건 처음인데 구석구석 둘러보니 진열된 상품들이 엄청나게 많아 놀랐다.

HGUC 제품군의 첫 번째 키트인 건캐논을 구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말에 조금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진열장 구석에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고 냉큼 집어왔다.

손의 모양과 무장이 각기 다른 형태로 바꿔 착용할 수 있어 원하는 스타일로 조립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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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만들어보는 건프라 모델이다.
이름은 '고그'라고 한다.
건담 애니메이션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어느 시리즈에 출현하는 기체인지도 모르겠지만 귀엽게 생긴 외모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크기도 적당하고 자잘한 액션도 취할 수 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접착제가 없어도 모델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였다.
워해머 모델만 작업해봤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였다.
도색도 안해도 되고 접착제도 필요 없는 장난감이라니..
더군다나 가격도 저렴하다,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만 원도 안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만간 다른 건담 모델도 구입해서 만들어 볼 예정이다.
색다른 매력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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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의 주인공 '브이'가 본인을 소개하는 장면이다.

V로 시작하는 단어들로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고자하는 언어유희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V: Voilà! In view, a humble vaudevillian veteran, cast vicariously as both victim and villain by the vicissitudes of Fate. This visage, no mere veneer of vanity, is a vestige of the vox populi, now vacant, vanished. However, this valorous visitation of a by-gone vexation, stands vivified and has vowed to vanquish these venal and virulent vermin vanguarding vice and vouchsafing the violently vicious and voracious violation of volition. 
[carves "V" into poster on wall] 

V: The only verdict is vengeance; a vendetta, held as a votive, not in vain, for the value and veracity of such shall one day vindicate the vigilant and the virtuous. 

V: [giggles] 
V: Verily, this vichyssoise of verbiage veers most verbose, so let me simply add that it's my very good honor to meet you and you may call me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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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tor)의 마지막 연설부분을 배경음악과 함께 편집한 동영상들이다.

무려 73년의 시간을 지나, 위대한 독재자의 연설은 여전히 인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내가 좋아하는 영상자료 중 하나이다.

두 가지의 편집 버젼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한스 짐머의 웅장한 음악이 삽입 되어 있는 후자의 영상보다는 잔잔한 편집이 돋보이는 전자가 마음에 든다.

한국어로 번역된 친절한 자막과 함께 연설의 내용에 맞춘 영상 구성이 눈에 띄었다.

아무런 편집이 되어있지 않은 원본영상을 포스팅 마지막에 함께 첨부했다.



I'm sorry, but I don't want to be an Emperor, that's not my business. I don't want to rule or conquer anyone. I should like to help everyone if possible, Jew, gentile, black man, white. We all want to help one another, human beings are like that. We all want to live by each other's happiness, not by each other's misery. We don't want to hate and despise one another. In this world there is room for everyone and the good earth is rich and can provide for everyone.
The way of life can be free and beautiful. But we have lost the way.

Greed has poisoned men's souls, has barricaded the world with hate; has goose-stepped us into misery and bloodshed.

We have developed speed, but we have shut ourselves in;
machinery that gives abundance has left us in want.
Our knowledge has made us cynical,
our cleverness hard and unkind.
We think too much and feel too little.
More than machinery we need humanity,
more than cleverness we need kindness and gentleness.

Without these qualities life will be violent and all will be lost.

The aeroplane and the radio have brought us closer together. The very nature of these inventions cries out for the goodness in men, cries out for universal brotherhood for the unity of us all. Even now my voice is reaching millions throughout the world, millions of despairing men, women and little children, victims of a system that makes men torture and imprison innocent people. To those who can hear me I say: do not despair.

The misery that is now upon us is but the passing of greed, the bitterness of men who fear the way of human progress. The hate of men will pass and dictators will die, and the power they took from the people will return to the people and so long as men die liberty will never perish.

Soldiers: don't give yourselves to brutes, men who despise you and enslave you, who regiment your lives, tell you what to do, what to think and what to feel, who drill you, diet you, treat you as cattle, as cannon fodder!

Don't give yourselves to these unnatural men,
machine men, with machine minds and machine hearts.
You are not machines!
You are not cattle!
You are men!!
You have the love of humanity in your hearts.
You don't hate, only the unloved hate.
The unloved and the unnatural.
Soldiers: don't fight for slavery, fight for liberty!

In the seventeenth chapter of Saint Luke it is written:
-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man."
Not one man, nor a group of men, but in all men: in you!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the power to create machines, the power to create happiness.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to make this life free and beautiful, to make this life a wonderful adventure.
Then, in the name of democracy, let us use that power, let us all unite!
Let us fight for a new world, a decent world that will give men a chance to work, that will give you the future and old age and security.
By the promise of these things, brutes have risen to power, but they lie. They do not fulfil their promise, they never will. Dictators free themselves but they enslave the people.
Now let us fight to fulfil that promise. Let us fight to free the world, to do away with national barriers, to do away with greed, with hate and intolerance. Let us fight for a world of reason, a world where science and progress will lead to all men's happiness.

Soldiers! In the name of democracy: let us all u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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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본 영화 중에서 가장 감명 깊은 여운을 남긴 작품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e, 2012)>를 선택하겠다.

고전 명작의 재림 <레미제라블 (Le Miserables, 2012)>의 감동은 화려하지만 꿈 같이도 먼 과거의 산물일 뿐이고 <호빗 : 뜻 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의 환상적이고 멋진 모험담 역시 상상 속의 신기루일 뿐이겠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비춰주는 파이의 표류기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곱씹어대면 곱씹어댈 수록 정말인지 끝나지 않는 무수한 생각들과 교훈을 풀어낼 수 있는 엄청난 영화인 것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소년이 성장해나가면서 겪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유하고 안정적이였던 삶, 행복했던 가족, 사랑하는 연인, 미래에 대한 희망과 신들에게 의지하며 지탱해왔던 신념들을 산산히 파괴 당한 파이 파텔,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죽음과 홀로 맞서 싸우며 태평양에 표류했던 시간 속에서 파이는 자신이 알고 지냈던 모든 것들과의 관계를 다시금 쌓아가기 시작한다.


안타깝게도 <라이프 오브 파이>의 내용은 결코 긍정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지만은 않다. 이 영화 속에서 나이 든 파이 파텔이 들려주는 메르헨은 자기자신과 작품을 보는 관객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이에 대한 믿음은 이야기를 듣는 사람의 몫이 될 것이다.


영화의 감독 이안(Ang Lee)는 <색, 계 (Lust, Caution, 2007)>와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2005)>을 만들었다.

모두 매우 유명한 영화이고 누구나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작품들이다. 본인은 아직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구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라이프 오브 파이>가 굉장히 '이국적인' 향취가 가득한 영화임을 말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여타 할리우드의 영화들과는 다르게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인도의 프랑스 마을과 태평양, 캐나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며 일본인과 아프리카 동물들, 그리고 인도인이 출현한다.

그리고 감독은 대만 사람이다.


위와 같은 상황 때문인지 안그래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연출은 더욱 빛깔 넘치게 받아들여진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색채는 반짝이는 검은 파도들과 형형색색의 발광체들이 수를 놓으며 대게의 장면이 구명보트와 뗏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지만 바다 표면에 비치는 우주와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는 굉장히 기묘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태평양 표류기라는 내용을 보고 <캐스트 어웨이 (Cast Away, 2000)>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라이프 오브 파이>의 감동은 만족스러울 것이다.


결말에 다다르면 충격에 어안이 벙벙해지는 영화.

도저히 어찌해야 할 방법을 모를 정도로 복잡미묘한 혼란을 심어주지만 그것조차 매력적인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이 영화는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러 가는 것을 권장한다.

<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한 이야기로 새벽내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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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5일 네오위즈에서 출시한 Pickneko의 소셜네트워크 게임 워스토리,

워스토리의 메커니즘은 일반적인 소셜네트워크 게임의 그것과 동일하다. 2011년 징가의 엠파이어 앤드 얼라이스를 모태로, 나쁘게 말하자면 파쿠리(Pakuri) 했다고 생각한다면 수긍이 갈 정도로 닮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이 사용자에게 매력을 이끌고 쉴 새 없이 터치 스크린을 두드리며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유는 엠파이어 앤드 얼라이스에 준하는 밸런스 디자인과 PC 게임 '컴패니 오브 히어로즈' 등을 플레이해본 게이머들이라면 친숙한 시스템인 '커버'를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시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 시뮬레이션 게임에 턴제 전략 전투를 붙여놓은 게임들은 숱하게 많았지만 전략전술에 대해 깊게 고민해봐야하는 게임은 드물었다.

2차 세계대전을 컨셉으로 잡고 있는 워스토리가 전략 플레이에 무게를 싣기 위해 고분군투한 부분들이 눈에 잘 띈다.

추축군과 연합군으로 세력을 나누어 플레이어들 간의 경쟁에 파벌을 둔 것도 꽤나 흥미로웠고, 타사 SNG보다 훨씬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지향한다는 사실은 매니악한 소재에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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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워해머 광장 매니저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 실정이지만 나는 사실 보드게임을 자주 하지 않는다. 게임은 물론이거니와 도색도 그다지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다. 치열하게 머리 싸움을 하면서 전략전술적 승리를 꾀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성격도 아니고 심미적 만족감을 위해 오랜 시간을 붓도색에 집중할만한 인내심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러니함 속에서도 나는 몇 년째 꾸준히 미니어처 워게임 관련 활동을 하고 있고 과거 활동했던 동호회원들을 비롯해 커뮤니티의 여러 친구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대를 맺고 있다.

그러한 고로, 나는 어느 시점에 들어서게 되면 한 번쯤은 나의 활동에 대한 정리를 해봐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왔다.
이는 위와 같은 지지부진한 나의 취미 생활 속에서도 내가 이 활동에 대해 굉장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미니어처 워게임이라는 취미 생활을 향한 나의 지향점이나 기호, 가치관 따위를 정립하는 것이 취미 활동에 대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훨씬 윤택하고 청명한 시야를 가질 수 있게끔 도와주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기간 동안 보덕질이라는 행위를 하면서 다양한 관계를 맺고 여라 사건과 맞닥뜨렸다.
특히나 워해머라는 마이너 취미계에서, 또한 참으로 특이하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 몸을 담그며 정치적인 자리에까지 손을 대버린 본인의 입장을 돌아보자면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 스스로 기준을 세운 척도들은 지지를 받기도하고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풀리지 못한 문제들, 혹은 앞으로 헤쳐나가고자 하는 나의 목표들 역시 존재한다.

지금부터 본 카테고리 [보덕] 항목에서는 내가 취미생활을 이어나가면서 한 번쯤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이것저것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딱히 정해진 주제라기보다는 잡다한 것들을 정리해서 한 개씩 얘기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들과 주관적인 견해가 난잡하게 뒤섞일지 모르겠으나, 지금의 내가 느끼는 솔직한 심정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하려하기 때문에 이 점을 헤아려준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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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기간을 기다리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선물 받았다.

앞으로의 여생 동안 은혜를 원수로 갚는데 충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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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Metro 2033, 2010)은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의 동명 소설 "메트로 2033"을 원작으로 한 FPS 게임이다.

THQ 배급하고 우크라이나의 개발사 4A Games에서 제작했다.


2013년 발발한 핵전쟁 이후 20년이 지난 모스크바의 지하철을 무대로 한 메트로 2033은 소련 국민 경제 박람회 역 출신의 젊은 청년인 '아르티옴'을 주인공으로 

포스트-아포칼립스의 황폐해진 사회를 그려내고 있다.

인간들은 방사능에 오염 되어 변이된 돌연변이 생명체들이 모스크바 전역을 휩쓸자 살아남기 위해 지하 깊숙히 건설된 지하철 정거장에 몸을 숨긴다.

끊임 없이 인간들을 습격해오는 돌연변이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인간들은 터널 내부를 폭파시켜 단절된 사회를 형성하게 되고 정거장 하나하나는 작은 도시국가로 발전한다.

파시스트, 공산주의자, 도적단에서부터 방랑자들과 자경단까지 살아남은 인간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며 인류 사회는 겉잡을 수 없이 황폐해진다.

그러던 와중 모스크바의 메트로를 떠돌며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던 '헌터'가 행방불명이 되면서 그의 직책을 이어받은 '아르티옴'은 도시국가 폴리스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아비규환의 인류 사회를 위협하는 '검은 존재들'을 물리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의 단서를 쥔 아르티옴은 숱한 전투와 살아남은 자들의 삶이 지닌 그림자를 목격하게 되면서 미래와 희망에 대한 고뇌를 품게 된다.


메트로 2033은 어둡고 암울한 세기말 러시아의 미래상을 지독히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낡아서 삐걱대는 기계 철문 너머로 비참한 삶을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은 얇은 거적때기를 입고 묽은 죽과 알 수 없는 고기를 먹으며 하루하루를 살아나간다.

그러나 붉은 모닥불 주위로 끊이지 않는 기타 연주와 왁자지껄한 웃음 소리, 높게 든 보드카 잔이 보여주는 행복의 아이러니함은 게임의 몰입감을 더한다.

이러한 연출은 비단 생존자들의 생활뿐만이 아니라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는데, 칠흑 같이 어두운 지하철 안의 전투에서 공산주의자들과 파시스트들이 상대진영을 향해 방송하는 프로파간다의 울려퍼짐이나 돌연변이 생물체들의 괴기스러운 그림자가 넘실대는 비주얼은 게임의 공포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멸망 이후의 세계는 방사능으로 뒤덮혀 인간이 살아갈 수 없음을 보여주듯 게임 내내 위험지역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방독면을 착용하고 손전등의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휴대용 자가발전기를 들고 다니는 등의 모습은 굉장한 리얼리티를 느끼게 해준 요소이다. 

특히나 격렬한 전투를 통해 방독면의 안면부 유리판이 깨져버리게 된다던가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잠입하던 도중 지면의 유리 조각이나 나무 판자 등을 밟아 소음이 나게 되면 위치가 발각 되는 등 시가전을 표현하는데 고려해볼만한 세세한 요소들이 적절하게 들어가있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었다.


메트로 2033은 우크라이나에서 개발한 4A Engine을 사용하였으며 Direct 3D 9,10,11과 Nvidia의 PhysX를 지원한다.

위 엔진은 2007년 개발된 게임 "S.T.A.L.K.E.R.S. : 체르노빌의 그림자"에서 먼저 사용되었으며 2013년 3월 출시되는 메트로 2033의 후속작, "메트로 : 마지막 빛"에서도 개량된 버전이 사용될 예정이다.









































들'을 물리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의 단서를 쥔 아르티옴은 생사를 넘나들며 끔찍한 전투와 삶의 잔혹상을 목격하게 되고 미래와 희망에 대한 고뇌를 품게 된다.


미래의 멸망한 모스크바 메트로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의 삶을 비참하고 애틋하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굳게 닫힌 철문 너머로는 거적때기와 묽은 죽으로 하루 하루를 연명해나가는 사람들,

그러나 그런 각박한 삶 속에서도 기타 연주와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은 아이러니함이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더해준다. 소설 기반의 연출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져 있어 전투의 긴장감과 생존을 향한 열망, 혹독한 추위와 미지의 생물체에 대한 공포감이 극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자칫 평범한 세기말 게임으로 전락할 수도 있었던 소재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살아남은 인간들의 광기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네오나치와 스킨헤드가 판을 치는 세기말 러시아의 지하철 아래에서 아르티옴은 공산주의자와 파시스트 간의 전쟁에 끼어 공공의 적으로 전락한다. 스피커에서는 끊임 없이 상대 진영을 향한 프로파간다가 울려퍼지고 낡은 축전기에서는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코드 음악 소리가 울려퍼진다. 생명을 위협하는 핵구름 아래에서 여전히 서로를 죽고 죽이는 사상 전쟁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야만성과 광기를 적나라하게 들어내주는 수단이 된다.

검은 그림자와 어두운 주홍빛 조명은 지하세계의 풍경을 음울하고 공포스럽게 그려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야가 극도로 제한 된 상태로 게임이 진행되는 메트로 2033은 청각적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적의 위치와 숫자를 가늠할 수 있어야하며 하수도를 통해 몰려오는 돌연변이에 대한 공포를 한껏 드높여준다.

핵전쟁 이후의 생활을 리얼리티하게 그려낸 메트로 2033은 방독면의 사용과 안면부 유리판의 내구도 구현이 인상적이였으며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지면에 놓인 오브젝트를 즈려밟게 됬을 경우 소음이 발생하여 위치가 발각 되는 등 실제 시가전투에서 고려될 수 있는 세세한 요소들을 표현해낸 점에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메트로 2033의 게임 엔진은 우크라이나에서 개발한 4A Engine을 사용하였으며 Direct3D 9,10,11과 Nvidia의 PhysX를 지원한다.

위 엔진은 2007년 개발된 게임 'S.T.A.L.K.E.R.S. : 체르노빌의 그림자'에서 먼저 사용되었으며 2013년 3월 출시될 메트로 2033의 후속작, 메트로 : 마지막 빛에서 개량된 버전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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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의 심포니이다.
동양철학과 윤회사상 따위에 푹 빠진 워쇼스키 남매와 영화 '향수'로 알려진 톰 티크베어 감독의 작품,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정리 할 수 있는 문장이다.
서로 다른 시대와 서로 다른 관계에 놓인 인물들이 얽히고 얽히며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각기 다른 6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로맨스, 액션, 코미디, 스릴러, SF 등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다는 점이 미묘하다.
개인적으로는 결코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리기 힘든 영화였다. 워쇼스키가 추구하고자하는 바를 추측할 수는 있었지만 공감하기는 힘들었으며 톰 티크베어의 연출답다라는 느낌만 강하게 받았다.
복잡하게 꼬인 인과 율의 실타래를 글이 아닌 영화로 풀어내자니 혼란스럽고 의구심이 드는 바가 많았으며 절정 부분에서는 감동의 합주가 느껴지기 보다는 어수선한 기분만이 감돌았다.
어설픈 동양 사상 흉내내기만을 강조한 영화였다.
배두나가 맡은 복제인간 '손미-451'의 마지막 연설이 모든 갈등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
참신한 시도, 인상 깊은 분장의 여운만을 남긴 채 넣고 싶은 것들을 억지로 버무려 섞어놓운 듯한 내용의 찜찜함만을 남긴 영화였다.
이것이 그리피스의 인톨러런스 정도라도 되는 작품이였다면 영화 속에서 열거 된 이야기들을 각각 편집해 단편으로 출시했으면 그나마 나은 평가를 내릴 수 있지 않았을까싶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배두나의 섹스신이 무얼 위해 존재했는지조차 의구심이 들게 만든다.
매트릭스 시리즈로 쌓아올린 명성으로 계속되는 워쇼스키 남매의 기행은 관객들을 향한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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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
장발장의 일생과 19세기 프랑스 민중의 삶을 다룬 뮤지컬 영화. 
역사적으로 실패한 혁명이였던 1832년 6월 봉기를 주무대로하여 꿈과 사랑, 혁명과 정의의 실현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등장인물들의 솔직한 감정을 적나라히 들어낸 점이 매우 인상 깊다.
개인적으로는 에포닌 역을 맡은 사만다 바크스의 노래와 연기가 가장 감동적이였다. 
헬레나 본햄 카터와 사챠 바론 코헨은 예상치 못한 등장과 익살스러운 연기로 뇌리에 강인한 인상을 새기었다. 
앤 해서웨이는 레미제라블 이전에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의 연기로 차가운 악녀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그토록 애절하고 비참한 캐릭터를 연기할 줄 상상도 못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냥 예뻤다. 정말 그게 다였음, 마치 인타임때처럼 말이다. 다른건 잘 모르겠음. 
휴 잭맨은 영화의 축이 되는 주연 역할로써 굳은 결심을 지닌 장발장을 강렬하게 연기해냈고, 러셀 크로우와 함께 신념과 의지의 충돌을 멋지게 이루어냈다. 그러나 원작의 영향으로 구시대적인 캐릭터를 지녀서인지 상대적으로 평면적인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아쉽다. 
그러나 명작은 명불허전, 여전히 뜨거운 감동과 애틋한 로맨스를 지닌 레미제라블은 150년을 지나 2013년 다시 한번 사람들의 마음을 강타하는 환상적인 작품이 되어 스크린 속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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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4에 대한 소식이 공개되었다.

스카이림과 디스아너드 이후로 베데스다의 다음 신작이 폴아웃4가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사뭇 기대된다.

폴아웃3의 명성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후 스카이림으로 최고의 게임 타이틀이란 영예를 이어나갔으며

디스아너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폴아웃4가 보여줄 수 있는 환상적인 가능성들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 암울하고 추악한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얼마나 많은 게이머들을 다시금 샌드박스로 빠뜨릴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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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셔 무비, 잔인하고 역겨운 장면을 줄지어 보여주는 끔찍한 장르 영화.

어딘지 모르게 멍청한 시나리오와 어색하고 과장된 연출, 토마토 케첩과 마요네즈 그리고 머스타드 소스를 섞어 만든 반죽 덩어리들이 화면을 치덕치덕 덮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특히나 이 영화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작품 속에 멋지게 담아내었던 피터 잭슨 감독이 소싯적 젊었을 때의 패기로 찍어낸 정신나간 영화라서가 아닐까 싶다.

샘 레이미와 브루스 캠벨의 이블데드 시리즈를 보면서 그러한 그들의 작품관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피터 잭슨은 어떨까,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환상적이고 중후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인식 받는 감독이 감히 이런 영화를 찍었었다니라는 충격이 크다.

물론 피터잭슨이 고무인간의 최후(Bad Taste, 1987)로 데뷔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생각하면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만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영화를 만들던 감독은 이런 영화들을 사랑했다. 역겹고 소름 끼치지만, 이 같은 영화들이 있었기에 후일에 그토록 감명 받을 수 있는 멋진 작품들을 선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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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다시 한 번 하자. 여름 축제까지 이제 1주일 남았어. 그러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야. 넌 아무 것도 안해도 돼. 내가··· 전부 다, 원래대로 만들···테니까."

"있잖아, 카스가. 이 길은 어디로 이어지지? 이 앞은, 전부 죽어있어. 난···, 죽고 싶지 않아."

"그럼··· 어떡하면···. 어디로 가면 되지···?"
"몰라. 아무래도 좋아."
"···괜찮아. 내가···, 내가 찾을게."
"그만 갈래. 따라오지 마."

"···내일! 내일도 또!!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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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RIRS - TRUCKERS DELIGHT의 레트로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눈에 띄는 인상을 남겨준 Jeremie Perin의 작품 중 하나인 DyE - Fantasy MV, 

페티쉬즘의 개성적인 코메디 활극이였던 트럭커스 딜라이트와는 달리 10대 소년·소녀들의 하이틴 로맨스를 소재 삼아 코스믹 호러와 결합시킨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섹스 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했지만 개인적인 기호와는 사뭇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트럭커스 딜라이트보다는 사이키델릭한 판타지에의 연출이 더 마음에 들었다.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자포니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 마음에 더 와닿았다면 맞는 말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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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시리즈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 프로메테우스(Prometeus, 2012)이다.

H.R. 기거의 기괴한 디자인 감각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멋진 작품,

분명 너무 많은 떡밥 때문에 두서 없는 시나리오 전개로 느껴질 수도 있고 그런 모습으로 인해 실망한 사람들도 적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곱씹어 보면서 이후의 내용에 대한 실마리를 잡아내거나 추측하는 재미가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특히나 스페이스 죠키, 프로메테우스에서는 '엔지니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외계인의 소재가 상당히 기묘했던 것이 마음에 든다.

인류의 기원이라는 주제가 깨끗히 풀린 내용은 아니였지만 제노모프의 기원을 명쾌히 알 수 있었던 것 역시 그렇다.

이와 같은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을 정주행하고 적당한 팬심에 사로잡혀 있어야 한다는 과정이 번거로운 일이지만 말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일반 관객보다는 코스믹 호러나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SF 스릴러를 사랑하는 매니아층을 겨냥한 영화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이것이 평범한 관객들과의 소통을 차단했음을 의미하는 바는 아니다. 

프로메테우스를 통해 리들리 스콧과 그의 에일리언 세계관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아주 손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리들리 스콧의 작품 세계에 관심을 가질 수가 있다.

이것은 마치 하나의 장치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주 매력적인 장치인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이제는 흔히들 알고 있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의 젊은 매그니토나 바스터 : 거친 녀석들의 아치 히콕스, 영화 300의 스텔리오스 등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프로메테우스에서 조연 찰리 할리웨이 박사로 등장한 로갠 마샬-그린이였는데,

아무리 봐도 톰 하디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외모를 가진 배우여서 크게 착각을 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톰 하디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아직 완결나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야기 할 것이 너무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후속작이 하루 빨리 완성되어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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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 맞는지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

실제로 기간과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미지수이지만 적당히 자료조사를 해서 예상치를 작성한 것이다.

재미로 짜본 것이지만 실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또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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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사고방식이라는 것이 우리네의 것과 많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끔씩 그들의 문화가 부러운 점이 참 많다.
실제로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진으로 찍었는데 투박한 느낌이 살 줄 알았지만 흔들려서 내가 원하는 거칠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음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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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Spitz - Robinson

그림 2012. 12. 27. 22:36





사실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는 하나도 못알아듣지만,

본인의 감정은 이 노래로 하여금 위와 같이 이렇다할 장면 한가닥이 머릿 속에 스쳐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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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추운 날씨

그림 2012. 12. 27. 03:27





점점 일어나기가 싫어진다.

눈을 뜨는게 귀찮고 짜증이 난다.

정말 싫다.

너무 싫어서 눈물이 난다.

질질 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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